사랑방 토크-10월19일의 꽃은 '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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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9일의 꽃은 '해국'
Date : 2022-10-19 Name : 황대장짝꿍 File : 해국-1.jpg Hits : 256
세찬 파도와 정면 승부하며 사는 '해국' 10월 19일의 꽃은 '해국(Seashore spatulate aster)', 꽃말은 '침묵'이다. 산자락에 나면 '산국', 바닷가에 나면 '해국'이다. 깎아지른 바닷가 절벽에서도 조금의 흙더미만 있으면 붙어사는 강인한 식물이다. 대부분 연청색을 띠지만 자생지에 따라 흰색(울릉도 수집종)도 있다. 정원에 몇 포기 심어두면 구절초 쑥부쟁이랑 어울려 가을정원의 조연역할을 톡톡히 한다. 쉽게 번지고 키가 크며 반덩굴성으로 자란다. 침묵, 해국의 삶은 놀랍다. 절벽의 바위틈에서 살다보니 엄청난 내공이 있으면서도 그걸 자랑하지 않고 수양을 계속하는 수도자같은 삶이다.